안녕하세요 BoB 12기 보안제품개발 트랙에 합격하고 교육을 앞둔 교육생입니다!
(이제 공통 교육 끝나고 트랙 교육 중인데 글 공개로 전환합니다)
합격 후부터 어제 진행된 워크숍까지 너무 행복하기도 했고,
저도 수료생 선배님들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지원하려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합니다!!
1. 서류
자기소개서
총 8문항이 있는데, 마지막은 선택이라 안 써도 되고 7문항을 1문항당 1,000자 이내로 작성하게 됩니다.
BoB 오프 설명회에 가서 자기소개 쓸 때 항목마다 소제목을 달아야 하냐고 여쭤봤는데 안 달아도 된다고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소제목 붙이는 게 가독성에 좋은 것 같고 주변에 많이들 그렇게 했더라고요 저도 붙였습니다.
7문항 중 쉬운 거 4개 쓰는데 하루 쓰고 중복된 내용이 많고 어려웠던 합격 후 포부, 학습 계획, 진로 계획을 다른 날에 써서 2일 정도 걸렸습니다. 쓰기 시작하기 전까지 계속 어떤 내용을 쓸지 고민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글을 많이 쓰는 편이라 더 적게 걸린 것도 있는데, 다들 일찍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선배님이나 아는 분들께 피드백 받아서 수정할 시간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턴하고 있는 회사 팀원분께 피드백을 늦게 요청 드렸는데, 마감 하루 전에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미 혼자 다 수정해서 제출한 이후였어요 다들 일찍 부탁하셔야 피드백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겠죠?
저는 모든 문항을 거의 990자 넘게 썼는데, 굳이 이렇게 꽉꽉 채우지 않아도 붙은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문항별 작성 내용]
자기소개
-> 정보보호 공부를 어떻게 시작했고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이나 공부 전반적으로 작성,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내가 왜 보안을 좋아하는지 등등
-> 글자수: 999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 및 사례
-> 했던 프로젝트 중에 가장 오랜 시간 투자했던 거 적었습니다. 솔직히 보안제품을 개발한 경험도 아니고 그냥 웹개발이라 어려운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아서, 과정과 성장한 점 위주로 적은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이 CVE를 발급 받거나 뭐 BoB에 계시는 엄청난 분들에 비하면 진짜 평범한 경험이었어서 왜 저한테 이 사례가 가장 크고 특별한지를 이해하실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 굳이 기술적인 경험 아니어도 인생에서 특별한 걸 써도 된다고 많이들 그러시는데, 아무래도 다른 문항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을 어필할 수 있는 문항이라는 말에도 동의를 합니다. 관련 학과라면 쉬운 경험이라도 IT나 보안 관련 경험으로 적고, 진짜 너무 없다.고 생각되면 인생에서 특별한 경험 쓰면 될 것 같습니다.
-> 글자수: 994
지원동기
-> 이건 제일 쉽겠죠? 저도 이걸 자소서 문항 중에 가장 처음 썼던 문항으로 기억하는데, 그냥 금방 썼습니다. 대부분 지원동기가 솔직히 선배님들이 수료하는 걸 보고 멋져서나 주변 어른들께서 추천해주시거나 이런 이유가 많을 텐데, 그걸 그대로 쓰면 자기 자신이 왜 이걸 하고 싶은지보다 선배님들이나 어른들에 대한 동기가 강조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BoB를 알게된 계기는 선배님들일지라도 내가 왜 BoB를 꼭 하고 싶고 어떤 걸 얻어가고 싶은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쓰도록 유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들이 있을 텐데 왜 여기서 더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썼던 것 같습니다.
-> 글자수: 994
합격 후 포부
-> 솔직히 좀 힘들었던 문항 같습니다. 학습 계획 진로 계획이랑 중복되는 부분도 많고, 합격해서 열심히 하겠다. 1문장을 1,000자로 늘리는 게 진짜 쉽지 않습니다...
-> BoB에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공통 교육과 트랙 교육 때 어떻게 할지와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도 잠깐 적었다가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문장으로 끝냈습니다.
-> 글자수: 996
관심 분야
-> 트랙이랑 관련이 있으면서 했던 활동이 가장 많은 분야들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야들에서 어떤 경험과 공부를 했는지를 위주로 서술하고 그 분야에서 더 해보고 싶은 실습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적었습니다.
-> 글자수: 990
학습 계획
-> 이 문항도 쉽지 않은데... 수업을 어떻게 듣고 과제를 어떻게 할 건지, 추가적인 공부는 어떻게 할지, 하고 싶은 스터디, 하고 싶은 프로젝트 이런 내용으로 채운 것 같습니다.
-> 글자수: 1,000
진로 계획
-> 저는 진로를 확실히 정한 건 아니고 계속 고민 중이라 2가지를 적었습니다. 2가지에 대해 각각 왜 관심이 있는지 만약 그 진로로 나아간다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뭘 더 공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적었습니다.
-> 이 문항은 BoB 안에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보다는 BoB 이후에 어떻게 나아갈 계획인지에 대해 쓰는 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직무라도 왜 내가 이 직무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등 대학원 갈 거라면 대학원 이야기를 써도 되는 것 같습니다.
-> 글자수: 996
이력사항
-> 자격증, 수상경력, 보유기술, 발표논문, 추천서 포트폴리오 이렇게 5개 냈습니다.
-> 동아리는 3개 썼는데, 보안 관련 동아리가 아닌 개발 동아리들도 다 쓰라는 조언을 듣고 다 썼습니다.
-> 추천서 포트폴리오만 내도 한 활동이 많고 자기소개를 아주 잘 쓰고, 필기와 면접 때 잘하신다면 합격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필기
사이버 가디언즈 강의가 34개인가? 많은데 보안제품개발트랙이고 정보보호학과라면 디지털 포렌식 부분은 안 봐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디포 강의가 많아서 다 듣고, 네트워크는 미루다가 배속으로 들었었는데... 운영체제나 네트워크 강의에 집중하시고 디포 강의는 패스해도 필기에서... 푸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디포를 기초라도 해봤던 정보보호학과 학생이라면..!)
인적성은 안 풀어보신 분들은 사람인 사이트에서 한 번 경험하고 가시면 그래도 초면은 아니라서 도움이 될 것 같고,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촉박해서 못 푸는 문제들도 꽤 많았는데, 합격한 걸 보면 반 이상만 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평가에서 필기보다는 면접의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기시험 반 이상은 맞추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운영체제 꼭 공부하세요...
3. 면접
12기는 트랙별 지원이라 트랙별로 트랙 멘토님들이 들어오셔서 면접을 봤습니다.
모든 면접장이 3:3인줄 알았는데, 컨설팅이랑 디포에는 멘토님들이 5분,4분 계시고 5:3으로 본 면접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면접장마다 다른 것 같으니 무조건 3명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고, 그냥 미리 마음의 준비하고 가시면 됩니다!
12기 보안제품개발트랙은 모든 면접장이 3:3이었습니다.
모른다고 2번 이상 대답했는데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질문을 받아서 대답을 못 하더라도, 불합격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끝까지 집중해서 다른 질문에 잘 대답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합격한 걸 보면 활동이나 서류에서 보여준 것들이 있어서 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 말로 열정을 어필하는 게 컸던 것 같습니다. 3분 자기소개 할 때도 진짜 목소리가 너무 떨렸는데, 끝까지 잘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기수에는 발표 자료를 복사해와서 멘토님께 드려도 된다는 말이 없었는데, 전화로 여쭤봐서 가능하다고 해서 복사해가서 드렸습니다. 발표자료를 1장만 참고 가능하다고 해서 멘토님들께도 1장씩만 드려야 하는줄 알았는데, 당일에 여러 장도 가능하다고 해서 2장씩 3개를 복사해가서 멘토님들께 자기소개 전에 나눠드렸습니다.
발표자료를 멘토님들께 안 드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확실히 드리는 게 더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말로만 하면 너무 목소리가 떨리기도 하고 멘토님들께서 노트북에 필기를 하셔도 내용을 다 기억하고 집중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 예상 질문보다는 3분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들 만약, 프로젝트를 이야기한다면 프로젝트 내용이나 사용한 기술들에 대해 더 집중해서 준비해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4. 기타 조언
자소서 문항은 매년 동일한 것 같으니, 지원하실 거라면 미리 써둬서 필기랑 면접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열정이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 경험이나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하세요.
떨어지더라도, 지원과정에서 진로나 정보보호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게 됩니다.
필기 준비 서류 제출 후부터 바로 시작하기..!
그리고 BoB 갈 때 진짜 내가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 컨디션이 좋을 때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지쳐있지 않을 때 꼭 가세요. 저는 너무 지쳐있는 상태로 와서 여기 와서 회복을 하느라 밤도 많이 새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던 게 진행 중이지만 아쉽습니다. 꼭 밤 샐 체력 준비해 가세요...
준비 과정에서의 열정을 끝까지 가져가는 게 진짜 어렵지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끝까지 집중 교육 기간 동안 열심히 해서 집중 교육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다!!👍